건강을 찾아준 책 읽기와 글쓰기

공짜 책을 받으려고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이혜진(다정한 어흥이)작가는 네이버 인플루언서, 책 읽기 강사, 글쓰기 강사, 더 나아가 작가로서 성장하는 글쓰기로 알려져 있어요. 작가의 <네이버 도서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서평 쉽게 쓰는 법>은 책은 제목처럼 책 읽기와 글쓰기를 콘텐츠로 인플루언서가 되는 법을 플랫폼별, 책의 종류별, 글쓰기의 난이도별로 나눠 쉽게 설명해 두었어요, 왕초보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말이죠.

푸른 배경에 하얀 띠를 두른 표지에 궁서체의 초록색 글자로 '서평 쉽게 쓰는 법'이 적혀있어 왠지 모르게 눈이 시원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하고 책을 읽어 나갈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고 할까요? 하단에는 '치유', '돈', 성장'이 가능한 글쓰기라는 키워드가 보여요. '역마에 빠질 뻔한 혜진 씨를 글이 살렸다'는 무당의 말로 미래에 대한 걱정에 흔들리던 작가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기에 세 키워드가 책 전반에 짖게 묻어나는 것 같아요.

혹시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를 아시나요? 저는 부끄럽게도 두 글의 차이를 고민하지 않은 상태로 글쓰기를 했어요. 작가의 책을 읽고 나니 서평은 책을 평가하고 정보를 주는 글이며, 독후감은 책을 읽은 후 나의 소감을 적은 글이란 것을 알게 되었죠. 작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서평과 독후감의 장점을 합쳐 '서평 후감'을 작성한다고 해요. 책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책을 읽은 후 감상을 적는 글이죠.

문화예술기획자로서 10년이 넘는 경력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으로 시작된 경력 단절, 미래에 대한 불안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이 어깨를 짓누르던 중 책 읽기를 시작했어요. 책을 통해 '내가 나를 너무 몰랐다'라는 것을 깨닫고 '나'를 만나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어요. 책 읽기는 어느 심리 상담보다 효과가 좋았고 지금은 행복하다는 말 할 정도가 되었답니다. 이런 변화를 공유하고자 책 읽기를 글쓰기로 발전시켰죠. 

 

과거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니 일기에 가까운 글이었어요. 정확히는 과거에 울분이 쏟아져나온 배설이었죠. 정리되지 않은 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뒀으니 읽는 분들이 불편하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편, 시간이 흐르며 70개가 넘는 글을 써서 인지 최근 글을 읽어보면 서평 후감의 형식을 띠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나와 비슷한 고민이 있는 누군가에게 내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꾸준한 실천과 도전이 저를 성장시킨 것이라 믿어요. 물론, 작가님의 방법을 적용해 더 많은 연습을 통해 글을 다듬어야 하지만요.

글의 성장은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 책 읽기와 글 쓰기가 단순한 취미가 아닌 적극적인 소통과 경제활동으로 발전 시킬 수 있나 고민했어요. 유명 인플루언서의 피드도 확인하고 블로그를 들어가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궁여지책으로 글 전체의 배열을 바꾸거나 문장을 늘이고 줄이기를 반복했어요. 또, 수시로 해시태그를 변경했는데, 그나마 예측이 가능하던 데이터 분석조차 할 수 없었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기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두기엔 부족한 소통이 답답했습니다. 매력적이지 않은 글이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행히 <네이버 도서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서평 쉽게 쓰는 법>을 읽고 힌트를 찾았어요. 글을 쓸 때 책의 장르별, 업로드할 매체별 특장점을 파악해 그에 맞는 글을 써야 한다는 점이었죠. 해결책이 간단한 것인지 아니면 제가 아무런 고민 없이 글쓰기를 시작한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작가님의 조언을 통해 변화를 꾀해보려 해요. 현재 제 문제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앞으로 공유될 제 글을 통해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도서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서평 쉽게 쓰는 법>은 그 어떤 글쓰기 책보다 실용적이고 인플루언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책 읽기와 글쓰기를 취미로 또는 직업으로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책을 읽으신 뒤 여유가 있으시다면 <카피 책>, <대통령의 글쓰기>,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매력적인 글,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한동안 책 읽기와 글쓰기는 저와 함께 할 거예요, 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요. 

부족하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제 글과 함께해 주시지 않을래요? 조금이라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독서 시작: 2023. 05. 28 (일)

독서 종료: 2023. 05. 29 (월)

제목: 네이버 도서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서평 쉽게 쓰는 법

저자: 이혜진 (다정한 어흥이)

 

@180books_1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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