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나미 아쓰시 작가는 여러 온라인 미디어 서평란을 담당하며 연간 약 700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한다고 합니다. 속독가일 것 같은 작가는 한 페이지를 읽는 데 5분이 걸릴 정도로 책 읽는 속도가 느리다고 해요. 그런 작가가 어떻게 글을 빨리 읽고 글을 쓰게 되었는지, 글쓰기와 책 읽기를 직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두었어요.
<포인트 글쓰기 기술>은 인나미 아쓰시 작가가 1만 권을 읽으며 얻은 효율적인 글쓰기와 책 읽기 기술을 족집게처럼 콕 집어주는 원포인트 레슨 같아요. 머리말을 시작으로 어떻게 하면 글쓰기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는지 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글을 완성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줘요.
몇 달 전, 불안했던 마음이 책 읽기를 통해 안정이 되니 더 많은 책을 읽겠노라 욕심을 부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속독을 도전했어요.
목차를 읽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책 전부를 빠르게 스키밍 한 뒤, 다시 한번 정독을 하는데, 이 과정 속에는 안구 운동, 문장 읽기, 문단 읽기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로 합니다. 연습 덕분에 책 읽는 속도는 조금씩 빨라졌지만 글쓰기는 달랐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써봐도 어렵긴 매 한가지였어요.
문제는 글을 쓰는 목적과 책을 읽는 방법에 있었습니다.
감명받은 문장과 인사이트를 글로 옮기면 옮길수록 길을 잃은 배가 산으로 가는 듯했고, 의미 없는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시간을 허비했어요. 글 완성까지 속도가 너무 더뎠습니다.
대상과 목적이 부정확해 내가 작성하려는 글에 필요한 핵심 단어, 문장, 문단을 찾아내기 어려웠어요. 그런 중에도 정독을 하니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고, 책 속 정보는 정리되지 않은 채 머릿속을 둥둥 떠다녔어요.
<포인트 글쓰기 기술>에도 나와있지만, '누구에게 어떤 목적의 글을 전달할 것인가'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필요한 글감을 찾을 수 없으니 정리도 안되고 시간도 낭비됐어요. 작가는 목적에 맞는 글 감을 찾아 내는 능력을 '센스'라고 표현했어요. 저는 목적과 센스, 그리고 효율적인 서평쓰기 기술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누가 읽는가?', '누가 읽었으면 하는가?'를 확실히하고 '무엇을 전할 것인가'를 정리한 뒤 책 읽기를 시작해야 해요. 우선 목차를 확인해 내게 필요한 책인가를 판단하는 게 첫 번째예요.
필요한 책이라면 두 번째 단계에서 책을 읽으며 내가 전달하려는 내용에 도움이 되는 글에 표시를 해두면 나중에 글 쓰기 단계에서 해당 문장을 인용하거나 내 경험에 빚대어 이야기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전달하려는 대상과 목적에 맞게 책의 내용을 활용해 글을 쓰고, 마지막 단계에서 탈고 과정을 거쳐 손 볼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거죠.
하지만 책을 읽으며 한 가지 의문이 생겼어요. 막대한 양의 도서를 읽어 자료를 취합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 독자의 경우라면, '효율적인 글쓰기와 책 읽기는 어떤 의미를 갖는 활동일까?', '빠른 결과보다 시간을 더 활용하더라도 책 읽는 과정, 쓰고 지우는 과정도 값진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일 분, 일 초까지 계산하며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책 읽기와 글쓰기까지 효율을 따진다면 너무 팍팍한 세상이다.'라면서요. 그런데도 목적에 따라 읽기와 쓰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란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더불어 좋은 글을 쓰려면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요. 책에는 사용 매체 특성, 문장 형식, 문법, 편집에 대해서도 정리되어 있어, 글 쓰기에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독서 시작: 2023. 05. 30 (화)
독서 종료: 2023. 05. 30 (화)
제목: 포인트 글쓰기 기술
저자: 인나미 아쓰시
@180books_1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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