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당신에게

 

배워라, 노력해라, 바뀌어라 주문하는 자기계발서는 많다. 이런 책들을 읽고 나면 동기부여를 얻을지언정 해결되지 않는 몇 가지 질문이 내 머릿속을 지배한다. '내가 삶을 잘 못 살았나? 또, 내 습관이 잘 못되어 경제적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건가?' 하지만 <마흔,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당신에게>는 부드럽게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곳을 보듬어 주었다.

---

<마흔,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당신에게>가 나에게 준 인사이트

1.  내가 그리워하는 20대는 '과거'일뿐이다.

예전에는 하루에도 열두 번 마음이 바뀌었다면, 지금은 계획한 일을 다소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다. 이것이 20대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다. 정직하게 지나가는 시간과 뼈아픈 실수, 후회, 불면의 밤을 대가로 치르고 얻어 낸 것들이다. 직접 살아 냄으로써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다 내어 주고 다시 벌거벗은 채로 세상에 나가고 싶지 않다. - p. 61

✅  40대의 문턱을 넘어서 있는 지금, 나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했던 과거의 20대로 돌아갈 마음은 없다. 과거는 추억과 그리움의 대상일 뿐 과 현재를 살아가야 하니까.

✅ 내가 지금 기억하는 과거는 멋있고 찬란한 것들만 기억하는 왜곡된 기억이다. 왜곡된 과거를 그리워하기보다는 자랑한 만한 거창한 성과는 없지만 힘들었던 작은 경험과 결정이 모여 성장한 현재의 '나'를 즐기자.

2.  인생의 의미를 바꾸자

한편 '인생의 의미' 관점에서 성취가 없으면 내 인생이 무의미한 것 같아 고민된다면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성취만이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스스로 부여하는 의미, 가족과의 친밀한 관계, 내가 하는 일에서 얻는 주관적인 보람, 다양한 취미, 세상을 향한 공헌 활동에서도 충분히 의미를 얻을 수 있다. - p. 110-111

✅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타임스'에서 인간은 상품을 제작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인류 역사에 티끌과도 같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역사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처음으로 인간이 하나의 부속으로 전락하는 역사를 경험하고 있다. 다행일까, 이 풍토는 시간이 흘러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전문가'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다. 내 삶과 인생을 평가할 때 타인과 사회가 정해 놓은 성과 중심의 기준에 맞춰 모든 것을 제단 한다면 너무나도 슬픈 일이다.

✅ 과거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찾았을 것이다. 농경 사회에서의 다년간 축적된 노인의 지식은 풍작을 도와 부족에게 풍요를 선물했으며, 장인의 기술은 상품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시대가, 사회가, 지역과 환경이 각기 다른 잣대로 삶을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자발적으로 사회로 섞여 들어갈 것인가이다. 내 판단과 결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3.  천천히, 주변을 보며 나아가라.

조금 느리게 달리면서 이것저것 생각도 하고 경치 구경도 하는, 내 나름의 스타일로 달리는 지금이 이전 못지않게 즐겁다. 전에는 미처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즐거움이다. 새 차를 타고 이 구간을 전속력으로 달려 버리면 지금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할 게 아닌가.- p.288 - 289

✅ 젊을 때는 아무리 좋은 차를 갖고 있더라도 굽이치는 비포장 도로에 목표가 어딘지도 모르는 상태로 달려가기에 더디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또, 험하게 운전하다 보니 타이어에 구멍이 나기도 하고, 차체가 긁히거나 부서지기도 해 부득이하게 멈춰 서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청년을 지나 중년에 다다르면 목표가 조금씩 선명해진다. 이때즈음이 되면 아무리 좋은 스포츠카가 있어도 빨리 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 우리의 인생은 출발선에서 목표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보다는 지구력이 더 중요하다. 우선 뛰어야 하는 목표가 생기면 우물쭈물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달리기 시작해야 하고 지치지 않도록 페이스를 유지하며 계속 달려야 한다. 가끔은 넘어지거나, 험준한 산길을 오르듯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하기도 하고, 길을 잘 못 들어 되돌아와야 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말이다. 

 

🐛🐛🐛🐛🐛

 

독서 시작: 2023. 02. 17 (금)

독서 종료: 2023. 02. 18 (토)

 

제목: 마흔,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당신에게

저자: 류지민

 

@180books_1yr

#마흔계속이렇게살수없다는당신에게 #류지민 #성공 #처세 #소확행 #느림의미학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성공 #성장 #성공습관 #동기부여 #좋은책 #좋은글 #자기계발 #자기계발서 #독서노트 #독서일기 #데일리 #데일리루틴 #인사이트북스 #독서의힘 #힐링 #책벌레